토성은 태양계 중 여섯 번째에 해당하는 태양계 행성이다. 토성의 자전 속도는 매우 빨라서 목성보다 1시간 많은 10시간 33분 38초에 한 번씩 자전한다. 토성은 고리가 있기 때문에 밝은 빛으로 빛을 내며 태양계 행성 가운데 매우 멀리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성보다도 밝은 빛을 낸다. 토성의 크기는 태양계 안에 있는 행성 중 목성에 이어서 두 번째로 크며, 지름은 약 12만 km로 지구의 9.1배이며 부피는 760배에 달한다. 토성의 표면 중력은 지구와 비슷하고, 토성은 목성, 천왕성, 해왕성과 함께 목성형 행성으로 분류된다. 토성 saturn의 어원은 로마의 신 사투르누스에서 기원한 것이며 영어로 토요일을 나타내는 saturday도 여기서 나왔는데 이는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 아버지인 크로노스, 바빌로니아에서는 니누르타에 해당된다. 또 토성은 태양계의 보석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토성의 질량은 지구의 약 95.1배이며 지름은 9배인 12만 km로 크기와 질량 부분에서 목성 다음으로 큰 태양계 행성이지만 토성의 부피는 지구의 760배나 되기 때문에 토성의 밀도는 태양계 내 모든 천체뿐만 아니라 물보다도 작다. 토성의 대기는 목성과 마찬가지로 수소와 헬륨이 주류를 이루고 약간의 메탄과 암모니아가 첨가돼있다. 조성 비율은 수소 93.2%에 헬륨 6.7%이고 이 외에 암모니아, 아세틸렌, 에테인, 인화 수소, 메테인 성분도 적지만 검출된다. 토성의 내부는 중심 부분만 고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머진 압축된 헬륨과 수소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토성의 표면온도는 섭씨 영하 180도씨를 기록하고 있는데 토성의 온도가 낮은 이유는 태양과 약 14억 km 정도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열량의 1/100밖에 받지 못한다고 한다. 토성에서 암모니아는 물론 메탄 등이 결빙해 고체 형태로 존재하는 이유가 이 추위 때문이다. 토성의 표면에도 목성과 비슷하게 가로 줄무늬와 반점이 있는데 이건 자전주기가 빨라 대기의 격렬한 흐름과 소용돌이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토성은 목성과 모든 면에서 비슷하지만 아름다운 고리를 가지고 있다. 토성에 대한 연구는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통해 토성의 고리를 처음으로 관측한 것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그는 처음에 그것이 고리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내지는 못했고 토성의 고리를 보고 귀 또는 손잡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한다. 훗날 그가 죽은 뒤 대략 50년 후인 1659년 네덜란드 천문학자인 호이겐스에 의해 그것이 고리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의 보이저가 관측할 때까지는 너무 희미해서 상세하게 알 수는 없었다고 한다. 2006년 11월까지는 토성에 60개의 위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2019년 10월에 와서는 토성의 위성은 82개이며 현재까지 태양계 중에서 위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으며 앞으로 더 발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다. 토성의 위성 중 타이탄은 발견 역사가 가장 오래됐고 다른 태양계 위성 중 볼 수 없는 얼음이 지표면에 존재한다. 타이탄은 표면 중력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온도가 낮기 때문에 대기를 가지고 있다.
토성은 수십 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위성들은 대부분 얼음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고, 일부는 암석도 섞여있다. 토성에는 현재 확인된 위성 60개 이상이 있고, 공식적으로 이름이 붙여진 위성은 53개라고 한다. 목성의 가니메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위성 타이탄은 주로 질소와 메탄으로 구성된 짙은 대기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위성으로 알려져 있다. 토성의 위성들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커다란 위성은 처음 생긴 충돌구덩이가 그대로 보존되어있지 않는데 이 것은 어떠한 내부 열원으로 표면이 변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작은 위성은 충돌 구덩이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는데 따라서 천문학자들은 토성의 위성이 몇 개의 큰 천체가 깨어져서 생긴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고 한다. 토성에서 가지고 있는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커다란 위성 타이탄은 지름 약 5,150km, 질량 약 1,37x1023으로 태양계 위성 중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 다음으로 큰 위성이다. 타이탄은 표면 중력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온도가 낮기 때문에 짙은 대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1944년 미국의 천문학자 제러드 카이퍼는 타이탄의 대기에 메탄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타이탄의 대기는 대부분 질소로 이루어져 있고 메탄과 아르곤, 미량의 수소분자, 일산화탄소 등이 존재한다고 한다. 타이탄이 발견되고 그 후 프랑스의 천문학자인 조반니 도메니코 카시니는 1671년부터 1684년 사이 이아페투스, 테티스, 디오네 등 몇몇 토성 위성들을 발견해서 토성 연구에 큰 공을 세웠다. 카시니가 발견한 위성들은 목성의 가장 작은 갈릴레이 위성 유로파보다 훨씬 더 작은 것들이었다고 한다. 19세기 말에는 토성의 위성이 아홉 개 정도라고 알려졌었는데 아홉 번째 포에베는 1898년 미국 천문학자인 에드워스 찰스 피커링이 발견했다. 포에베는 토성의 다른 위성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공전해 천문학자들이 주의 깊게 관찰한 바 있는데, 그때까지 발견된 투성의 위성 가운데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토성으로부터의 평균 거리가 약 1천3백만 km나 되며, 토성을 공전하는 데 약 550일이 걸린다. 토성의 위성에는 분화구가 많은 게 특징이며, 이 중 미마스는 자신의 크기에 비해 큰 분화구를 가지고 있어 집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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